프로골퍼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즈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전예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앞서 올해 16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 진입이 전부였던 고지우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약 1년 만이다.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고지우는 대상포인트 16위(137점), 상금 랭킹 14위(3억3597만원)에 올랐다.고지우는 "작년에 우승하고 두 번째 우승을 빨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안 돼서 스윙과 경기 운영 부분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바꿨다. 이렇게 성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보기를 줄이는 게 목표였다는 그는 "거리와 우승 욕심을 버리고 상반기를 보냈다. 매주 수정을 반복했고, 힘으로 하는 스타일이지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스윙 자세에 신경 쓰면서 꾸준히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이전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도 실수가 줄고 찬스를 잘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한 번밖에 범하지 않은 고지우는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했다.최종일을 앞두고 4시간밖에 못 잤다는 그는 "평소보다 일찍 잤는데 새벽에 깨고 잠에 들지 못했다. 나한테 온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생각을 많이 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며 "경기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꿈꿔왔던 거니까 내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자고 되새겼다"고 말했다.고지우를 맹추격한 전예성은 아쉽게 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번째 준우승이다.이채은과 윤이나는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1~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이동은은 5위(14언더파 274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7위(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