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임박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공천권이 없는 당 대표에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유는 차기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서일까. 지금 분위기는 선거 이후 서로 얼굴을 맞댈 수 있을지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  당 대표는 공천권이 있어야 힘을 쓴다. 지금 뽑히는 당 대표는 대표가 되어본들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초에 사퇴해야 한다.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기에 선거직 단체장들이 줄서기가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한동훈 후보의 정치경력 부족을 이유로 부적함 판정을 내렸다. 누가 대표가 되든 짧은 기간에 당의 변화를 이끌 가능성은 없고 야당을 상대로 투쟁할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당 대표는 권한은 없고 책임만 떠안게 되는 형극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집안싸움에는 눈에 불을 켜는 꼴불견을 연출하면서 야당이 소위 국회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때는 무기력하기 짝이 없음을 보여줘 분노에 찬 국민은 국회에 기대할 것이 없어졌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법사위를 차지한 야당은 툭하면 특검법 발의로 특검 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야당이 차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원석 검찰총장 등 6명을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의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여당의 입법독주는 기고만장이다.   법사위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진행에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야당만으로 이원석 검찰총장,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 송창진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9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민동의 청원을 상정한 뒤 19일과 26일 각각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정국이 너무 혼란스럽다.  국회가 야당만 있고 여당은 없는 난장판인데 집권 여당은 당권 싸움에 난장판이다. 22대 국회가 출범은 했으나 아직 개원식도 못하고 있다. 같이 살면서 결혼식을 못 올린 부부와 같다. 대다수 국민은 국민의 삶은 없고 정쟁만 있는 22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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