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비슬산휴양림에서 운행 중인 관광 수송차량(친환경 전기버스, 장애인 수송차량) 내부에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되는 응급처치 기기로 500가구 이상 아파트와 기차, 항공기, 선박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공단에서 운행 중인 관광 수송차량의 경우 법적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매년 이용객 수 증가와 이용객 다수가 노년층인 것에 주목하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김정화 공단 이사장은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는 운행 중에 심정지 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단은 비슬산 참꽃축제 기간에만 30만 명 이상의 이용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관광 수송차량을 시범적 운영 후 효과를 봐가며 설치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