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는 신라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내년 11월에 열리는 이 회의를 통해 21개 APEC 회원국은 물론 지구촌 전체가 경상북도와 경주시를 주목하게 된다.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일약 국제적인 위상을 갖춤과 동시에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하지만 1년 남짓 남은 준비기간 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재해 있다. 행사의 주 무대인 보문관광단지를 국제회의를 감당할 수준으로 정비해야 하고 각국의 정상들과 방문자들이 머무를 숙박시설을 시급하게 단장해야 한다.또 경주시가지 전체가 신라천년 고도의 면모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정체성을 가진 채 간추려야 하고 시민들과 서비스업계 종사자들의 친절교육도 선행돼야 한다.무엇보다 얼마 남지 않은 국제회의를 원활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200억원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보수 120억원 ▲APEC 정상회의 사무실 조성 50억원 ▲미디어센터 증축 30억원 ▲전시장 건립 40억원 등 30여 개 분야, 총사업비 3500억원 규모 국비가 지원돼야 한다고 밝혔다.APEC 정상회의 개최와 수반되는 다양한 활동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동안 경주시에서 마련됐던 크고 작은 행사들이 국제적인 규모와 수준으로 격상되고 문화적인 성숙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여기에 시민들의 성숙한 주인의식도 중요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열리는 도시의 시민다운 품격을 가져야 하고 세계 정상들이 머무르다 가는 도시 경주에 대해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경북신문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라 천년고도 최초의 일간신문으로 그동안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발전과 문화창달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경북신문은 창간 16주년을 맞아 APEC 정상회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고 이슈를 이끌어가는 언론의 역할을 다할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