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마을 경로당에 있던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 경북경찰청은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겼던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경찰은 "피해자 5명 중 4명이 사건 당일 경로당에서 커피를 나눠 마셨으며, 나머지 1명은 당시 커피를 함께 마시지 않았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다.또 지난 18일 피해자 중 1명의 집을 수색하고, 집 주변에 있는 분리수거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농약을 음독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건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초복날인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일어난 살충제 음독사건은 첫날 노인 3명이, 다음 날 노인 1명이 중태에 빠진데 이어 18일에도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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