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전반기 시정 운영을 평가하고 향후 비전을 밝히며 “철마의 힘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스마트 도시 영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영천시는 지난 2년 동안 경제, 문화관광, 농업, 복지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더 나은 영천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 산업 생태계 변화...경제 활력의 동력 마련올해 1월,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금호 역세권 개발사업도 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올해 초 담당 및 관련 부서는 타도시 역세권 개발 사업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도시철도 개통 시 파급될 지역 경제 성장 장기 플랜과 비전을 구상 중이다.
더불어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영천경마공원 개장, 금호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중교통 노선체계를 재편해 대구, 영천, 경산의 공동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신념으로 5개소 110만 평 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내년 초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는 ㈜화신과 로젠택배 유치에 성공해 단지 내 공장 조성이 한창이다. 고경 일반산업단지는 1단계 공사 공정률이 72퍼센트로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금창과 ㈜영진이 320억 원 투자 MOU를 체결해 자동차 부품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을 더했다.
◆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 추진지난 5월 영천시 청년창업지원센터가 개소해 청년기업가 8명이 입주 완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완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올 연말에 어울림 플랫폼 센터가 준공되면 사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한때 영천의 중심가였던 서부동에도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 화룡지구 대규모 주거단지, 성내동 공공정비형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 정비에 나섰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맺어 지역 곳곳에 노후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읍면과 동 지역이 균형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체류형 관광도시, 역사·문화의 도시로 도약지난해 8월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에 5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영천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와 연계해 화북면 입석지구에 카페, 먹거리촌,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문화공연 공간과 탐방로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다시 찾는 관광지로의 매력을 높일 계획이다. 보현산댐 주변에는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캠핑 인프라가 풍부해 체류형 관광지로서도 적합하며 짚와이어, 산림복합체험관, 천수누림길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함은 물론 빼어난 자연 경관까지 부족함이 없다.6월 착공한 영천시립박물관, 용역 착수에 들어간 문화예술회관, 신성일 기념관, 완산동 별무리아트센터, 예술창작스튜디오 등 곳곳에 문화 공간을 확충해 일상에서 누리는 전시,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스마트 첨단 농업도시로의 전환을 꿈꾸다금호와 북안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을 거점으로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기반의 디지털 농업을 확산하고 과수거점단지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해 유통 전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작년 미국 첫 수출에 성공한 영천별아마늘은 가장 많은 일손이 소요되는 수확 작업에 기계화 기술을 보급한다. 농촌의 고질적 문제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 돌봄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으로 저출생 극복 의지영천시는 분만산부인과 개원과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 등 노력의 결실로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며 희망을 이어오면서도 저출생의 심화로 인구절벽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 돌봄 확대와 청년 정착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연말 다함께 돌봄센터 5호점과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 장난감 도서관 2호점, 안심 등굣길 통학로를 조성하고 24시 시간제 보육지원 확대, 안심친화음식점 웰컴키즈존 운영 등 아이 친화 정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들을 위해 신혼부부·청년 월세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대책을 마련하고 초기 자립을 위한 취업, 창업 서비스 지원, 청년농업인 농지임대료 감면, 스마트팜 임대 등 맞춤형 혜택도 확대한다. 앞으로도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일과 가정의 양립과 근로환경 개선, 다자녀 가구 혜택 확대 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혁신농업타운 등 안정적 농가소득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한민고 등 우수 고교 유치,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누구나 누리는 빈틈없는 복지를 위해 생활 속 불편사항들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1월 시민분들 모두가 영천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영천에 도시철도 연장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하반기도 현안 과제와 시정 핵심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영천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