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약 3개월 만에 30%대 중반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은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가시화된 외교 성과와 함께 '여당 전당대회 경쟁 격화' 등으로 지지율 결집이란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5%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 포인트(p) 오른 수치다. 4·10 총선 이후 20% 후반∼30% 초반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 중반에 진입한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리얼미터는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가시화된 외교 성과와 함께 '여당 전당대회 경쟁 격화' 등으로 지지율 결집 기제가 활성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4조 원의 대어를 낚은 체코 원전사업 수주는 윤석열 정부의 큰 업적임에 틀림이 없다. 원전 강국이자 같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란 점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편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선 향후 15년 이상 원전 생태계 일감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필두로 한전기술·한국 원자력 연료·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으로 결성된 팀코리아는 프랑스전력공사(EDF)를 극적으로 따돌린 쾌거이다.   이번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체코 원전 수주 시점인 18일 19일 양일간에 조사돼 부정 평가에서도 일주일 전보다 2.2%p 하락한 61.6%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10.6%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1.7%p↑), 대전·세종·충청(1.6%p↑), 서울(1.4%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올랐고, 대구·경북(4.3%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6.3%p↑), 30대(5.2%p↑), 70대 이상(4.6%p↑), 60대(2.2%p↑)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42.1%, 더불어민주당은 33.2%를 기록,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9%P이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체코 원전사업 수주 등 가시화된 외교 성과"란 여론조사기관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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