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복날 살충제 사건을 10일째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확보된 증거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장소로 꼽히는 내성4리 경로당은 여전히 폐쇄돼 있는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경찰 57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지만, 단기간에 용의자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다. 경찰은 경로당 인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 86개를 분석 중이며 경로당 등에서 확보한 감정물 총 311점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마을의 주민 등 56명에 대한 면담과 조사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증거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초복 날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인 60∼80대 5명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로당에 들른 뒤 살충제 성분에 중독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건강 상태가 호전됐으나,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중태다. 앞서 음독 증상을 보인 4명은 종이컵 등에 커피를 담아 마셨으나, 마지막으로 농약 중독 증상을 보이며 입원한 할머니는 커피를 마시지 않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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