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산내면 일대 불법건축물 난립과 산림훼손 등으로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당국의 단속과 조치가 미흡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가수 이효리의 방문으로 한때 유명세를 탔던 경주시 산내면 ‘화랑의 언덕(구 OK목장)’ 16만413㎡에 불법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10년여째 영업을 하고 있다. 또 파크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하고 식당과 매장 등 불법건축물을 지어 무단 운영해 왔다.이곳은 현재 진각종이 소유한 토지며 목장 임대계약이 완료된 후 곧바로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10년째 원상복구가 이행되고 있지 않는 상태다.파크골프장과 인접한 B수련관도 또 다른 파크골프장을 무허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 수련관은 하천부지를 무단으로 점령해 운영해 오면서 펜스를 설치해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경운기 사고가 발생하는 등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어 농민들이 경주시에 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B수련관은 산내면 대현1리의 농지 753필지를 임대해 1년만 임대로를 지불하고그 후로는 지급하지 않아 농지 소유주가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또 B수련관은 소유 토지에 포함된 인공저수지(깊이 6m, 너비 600㎡)에 파크골프장 1번홀을 조성하면서 건설폐기물을 매립해 경주시에서는 농지 원상복구 명령 행정 처분을 내린 상태여서 경주시는 B수련관의 행정조치 이행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또 경주시 산내면은 지난 2월 15일 감사과에 협조를 의뢰해 관내 각종 불법 사항을 단속하기 위해 경주시의 관련 부서별로 불법, 탈법, 위반 사항을 합동 단속과 행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경주시도 산내면의 불법, 탈법에 대해 10개 부서 실무자들이 회의를 개최한 후 합동 단속을 실시해 그동안 방치해 오던 주민 민원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하지만 관계 공무원의 단속 이후 마땅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불법 영업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산내면 주민 A씨는 “경주시 공무원들이 지금까지 핑퐁 행정을 해오다 이제야 부서별 합동 단속을 실시했지만 업주들은 마땅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보다 강력한 행정 조치로 산내면이 원래의 청정지역으로 복원되고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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