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제9대 후반기를 이끌게 된 김정희 의장은 "울진군의 주인은 군민이며, 의회의 힘도 군민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의장은 1일 경북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후반기에도 군민과 함께하는 울진군의회의 힘찬 발걸음이 쉬지 않고 이어질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울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된 소감은?2022년 7월, 제9대 울진군의회가 개원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저는 군민과 동료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새로운 울진군의회 의장으로서,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이러한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군민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의원을 시작한 첫날에 품었던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드는 '군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겠다.
▶ 후반기 군의회 전문성 강화 실행 방안은?지방자치 확대를 위해 아직 나아갈 길이 많기는 하지만,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확보됨에 따라,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또한,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하고, 2023년 9월 지방시대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우리는 자치행정을 넘어, 바야흐로 지방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추어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지방의회의 역량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시행된 정책지원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방의원의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조례 제·개정, 예산·결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조사 지원 등 의정 업무를 전방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위원실 인력을 보강했다.아울러, 의원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문제 발생 현장에 대한 답사, 군민 의견 수렴, 선진 정책 추진 사례 벤치마킹, 타시군 지방의회와의 정보교류 등 의정활동을 위한 정보를 더 폭넓게 습득하여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울진군의 특정 문제나 도전, 과제에 대해 대응할 계획은?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지방교부세 감소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 기후변화로 인한 농어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등 우리 앞에 직면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문제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또한, 이는 군민모두가 함께 고심하고 힘을 합해야만 해결할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한다.어떠한 과제든지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직접 가야지 알수 있으며, 지역의 각종 문제 해결은 실제로 이 지역에 사시는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민들께서 마음 편히 지역 현안을 논할수 있고 군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울진군의회는 어떠한 지역의 문제라도, 제아무리 사소한 정책이라도 군민의 의견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군민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며, 군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겠다.
▶ 의회 내부의 협력과 의사 결정 과정 등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 방향은?
 
지방의회는 의회를 구성하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합의해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제 기관'이다. 즉, 각 지역주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원의 개인역량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의원들 간의 협력'과 '원활한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따라서, 의원들 간의 의견 조율과 토의의 장을 수시로 마련하여 어떠한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자 할때, 해당 지역의원뿐만 아니라 의원 모두가 함께 고심하고 협력함으로써, 지역문제 해결에 힘이 실릴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울러, 의회 내부에서의 협의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와 집행부 간에도 주기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군민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일선 행정의 애로사항과 정책의 추진과정을 수시로 파악하여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 후반기 의장으로서 재임기간 중 이루고 싶은 포부는?
'군민의 행복 증진'과 '울진군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군민과 함께 이루어내는 것이 저의 유일한 소망이다.자치행정을 넘어 지방시대로 나아가는 지방자치의 대전환을 맞아, 저출생·고령화 및 인구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지방시대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으며, 울진군의회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울진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자칫 울진군의 일자리 감소로 야기될 수도 있었던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추진'과 관련해 제9대 울진군의회에서 통폐합 반대 결의안 채택을 통해, 결국 환동해산업연구원을 울진군의 품으로 되돌려 올수 있었듯이, 어떠한 사항이라도 군민의 뜻이 관철될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아울러, 울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자 끊임없는 사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정책 개발에 힘쓰고, 군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군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항상 지역현장 곳곳을 직접 살핌으로써,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군민께서 믿고 맡겨주신 대의기관의 권한과 의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전문성과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군민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될수 있도록 항상 앞장서겠다.
▶ 울진군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랑스러운 군민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태풍, 코로나19, 대형산불, 홍수등 각종 재난을 겪었음에도 함께 단결하여, 슬기롭게 고난을 극복하고 지금의 울진을 만든 주인공들이다.이러한 군민 여러분의 열망과 저력에 부끄럽지 않은 의회가 되겠다. 올해도 울진군의회 의원 모두는 군민의 대변자로서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살피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군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겠다.'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라는 말처럼 과거에도 해냈듯이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한다면 어떠한 문제도 반드시 해결할수 있음을 물론이거니와, 이 위기 극복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보다 더 굳건한 미래를 손에 넣을수 있으리라 믿는다.군 정책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수 있도록 의회가 항상 군민의 입장에 서서 부지런히 일한다면, 반드시 군민이 행복한 울진,누구나 살고 싶은 울진을 만들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