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도유정(29) 연구원이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 × 그리다' 공모전에서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이번 '뮤지엄 × 그리다' 공모전에는 243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총 1978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1차 전문가심사와 2차 대국민 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도유정 연구원의 작품은 수상작 10건 가운데 최종 2등을 차지했다.도유정 연구원의 수상작은 ‘친환경 생분해성 태항아리 문양 지류 화분’으로 문종 태항아리의 형태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태항아리가 지니는 생명 존중의 의미를 화분에 적용해 식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새싹이 자라면 화분을 통째 땅에 심어 자연으로 환원되도록 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일깨워주고 있다. 수상자인 도유정 연구원은 "예천박물관의 태항아리에 깃든 왕실 자녀의 수복 염원과 생명 존중 사상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환경 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수상작은 박물관 소장품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될 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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