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방치돼 온 북구 태전동 칠곡지하보도가 주민 행복공간으로 탈바꿈한다.대구 북구는 오는 9월부터 ‘칠곡지하보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총사업비 3억5000만원을 들여 12월 준공예정으로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단순 보수, 재도색사업이 아닌 넓은 내부공간을 적극 활용해 버스킹 공연, 상시적 플리마켓, 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칠곡지하보도는 1994년 설치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으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에게 기피되고 잊혀진 공간으로 30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북구는 칠곡지하보도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검토하고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하보도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으로 조성하고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행복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