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공모를 통해 도시 숲을 선정했다.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숲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숲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경북의 우수한 도시 숲 관리와 조성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이다. 경북 내 선정된 도시 숲은 특징이 있다. 경주 신라왕경숲은 신라 시대 유적지와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 경북 천년 숲 정원은 다양한 식물 종과 아름다운 정원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최근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항 철길 숲도 유명하다. 옛 철길을 따라 조성돼 있어 포항 시민들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산책로다. 철길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가 크다. 포항 송도 솔밭 도시 숲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전국의 삭막한 도시와는 대조를 보인다.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공기 정화와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뛰어나며,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아침저녁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산림청은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선정 기념 방문 이벤트를 8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할 뿐 구체적인 사후 관리 계획은 없어 보인다. 숲은 지자체들이 관리를 해오고 있으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림청이 획기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 산림청의 구상은 선정된 도시 숲을 방문해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 배너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도시 숲 경관과 이용 사진을 산림청 SNS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게 고작이다. 아름다운 도시 숲의 가치와 역할은 널리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5가지 유형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의 도민들이 언제든지 자연을 느끼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확대에 팔을 걷었다. 산림청이 도시 숲에 이벤트성이 아닌 사후 관리에 전폭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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