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회가 지난 13일 오후 군의회 1층 회의실에서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양은숙 군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정책토론회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야외·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에 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는 전국이동노동쉼터네트워크 이성종 운영위원장과 달구벌 이동노동자 쉼터의 운영 현황을 취재 보도한 뉴스민 김보현 기자의 발제로 시작됐다.토론회에는 달성군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이연숙 부위원장,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 북구의회 복지보건위원회 김종련·채장식 의원, 수성구의회 도시환경보건위원회 정경은 부위원장·최명숙 의원, 관련 노동조합 대표자, 관계 공무원 및 이동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도 토론회에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발제자로 나선 이성종 운영위원장은 2016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휴서울이동노동자 서초 쉼터를 시작으로 전국 70여 개의 쉼터 현황을 소개하며 이동노동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위치 선정과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강조했다. 김보현 기자는 출입 시스템 개선을 통한 정확한 이용자 통계 작성과 편의점, 카페 등과 연계하는 간이 쉼터 설치를 제안하며 이동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쉼터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토론에 참석한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동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근로 환경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도 크다”며 “쉼터 설치가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양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권익 증진을 위한 조례를 입안하는 등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이동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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