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는 지난 7월 1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9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에는 5선 박교상 의장이, 부의장에는 3선의 양진오 부의장(국민의힘, 선산읍, 무을·옥성·도개면·사진)을 선출해 앞으로 2년간 구미시의회를 이끌어 간다. 특히 제9대 구미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된 양진오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시민들의 복지와 살기 좋은 구미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의회 내 정당 색을 초월한 탕평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양 부의장은 당선 후 의원들 간 유대를 강화하고 시민행복을 위한 공동목표로 집행부와도 합리적인 견제와 협치라는 건설적인 관계정립을 강조했다.
특히 양 부의장은 지난 7월 1일 제9대 구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결과, 의원투표수 25명 중 14표를 얻어 과반수로 당선됐다. -아래는 양진오 부의장과 인터뷰 내용
◇ 부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이번에 후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돼 매우 영광스럽습지만 또한 큰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부의장으로서 박교상 의장과 함께 25명 의원들과 결속을 강화하고 집행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기관으로 구미시의회를 잘 이끌어나가겠다. 특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의장으로서 각오와 다짐은? 함께 사는 세상의 중요성, 상생과 균형, 협치와 공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 의원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상생 의회를 구현하는데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의장의 역할이 대외적인 활동을 하고 의회 전체를 이끌어가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면 저는 부의장으로서 전체 의원들이 불변함이 없이 의정활동에 임하도록 뒷받침해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의회 내부를 챙기는 ‘디딤돌 같은 부의장’이 되겠다.◇ 9대 전반기 구미시의회에 대한 소회는? 7·8대 의회와 비교해서 9대는 초선 의원들이 12명으로 젊은 의원들과 여성 의원들이 많이 들어왔다. 각자 지역구를 대표하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우수한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의원님들이 오셔서 구미시의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전반기 2년 동안 원내에서 위원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조례 발의와 5분 자유발언, 각종 의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토론, 지역구 활동, 주민들과 소통 등 모든 의원들은 열정을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의회의 다양성과 의원들의 열정이 높은 만큼 이견이나 갈등도 있겠지만 이러한 다양성을 의회라는 용광로로 잘 융합한다면 41만 시민을 위한 일 잘하는 의회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과 비교해 구미시의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2014년 지역 발전과 봉사라는 큰 꿈을 안고 구미시의회에 입성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지난 10년 동안 지방의회에 가장 큰 변화는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권한이 강화된 점이다.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지원관 채용에 따라 의원들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조직이 구성되는 등 의회의 권한이 확대되고 의정활동의 폭과 깊이가 확장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한 체계적인 환경이 마련됐다. 또한, 구미시의회 내부적으로는 의원실이 1인 1실로 바뀌고, 보다 심도있고 효율적인 위원회 운영을 위해 후반기 의회부터 상임위원회가 1개 증설되어 의정활동의 깊이와 전문성이 강화됐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서 조직권과 예산권의 독립, 지방의회법 입법화 추진 등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현재 구미시가 처해 있는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이며, 의회에서 이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구미시는 최근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대형 국책사업이 유치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과 맞물리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또한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달달한 낭만야시장 등 공단 중심의 회색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낭만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단과 산업혁신을 위한 국책사업은 구미공단의 새로운 먹거리로 구미시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업용수와 전력 공급 문제,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보상과 이주대책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는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협조와 지원을 통해 구미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또한 축제 행사가 전부 특정 도심권에 집중되어 외곽지인 강동지역, 선산지역 등 타지역 주민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구미시민의 날을 제정해 축제 주간을 만들고 개최 장소도 주요 거점별로 분산해서 개최하는 것이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서 구미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구미시의회에서는 이러한 집행기관의 시정성과와 노력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감시자로서 구미시 정책과 예산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견제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구미시 발전을 위한 씨앗들이 튼튼한 뿌리를 내려 성과를 내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 지역구 의정활동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한 도농복합도시로 국가적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듯이 도시와 농촌 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들고 장기화된 지역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고 청년이 떠나가는 등 구미에서는 인구증가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농촌 지역인 선산지역의 읍·면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고 균형발전 측면에서 농촌 지역 일손 부족 문제와 교통, 문화 시설, 어르신을 위한 24시간 병원 등 편의시설 확충 및 정주여건 개선과 이를 통한 인구유입 정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구미시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으로써 농업과 농촌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미시도 보다 균형적인 시각으로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농업정책에 전문가로서 농촌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다면? 지난 10년간 농촌 지역 대표의원으로서 농촌과 농업 발전을 위해 많이 고심했다. 농업 분야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드론 활용, 푸드테크 개념 도입 등 농촌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활성화가 절실하다. 선산은 예로부터 물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대표 농산물로는 쌀, 감자, 멜론 등이 있다. 먼저 이러한 농산물을 브랜드화고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지역 특산물로서의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산쌀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 전국 1위로 영호진미 등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이고 쌀 판매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을 시작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인프라는 물론 깨끗한 환경의 선산지역 농산물의 시너지로 푸드테크클러스터를 조성해 구미공단의 식품기업과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을 유치한다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 농촌 활력 증진 사업과 인프라를 개선, 귀농귀촌 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기능을 회복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농업 농촌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농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구미시와 의회 의원,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4년 구미시의회에 시의원으로 입성해 10년간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의회의 문턱이 낮아졌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시민들께서는 시의회와 의원들을 쉽게 찾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은 임기 동안 먼저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보다 친근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 또한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주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가 앞장서서 한발이라도 더 뛴다는 자세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말이 우선이 아니라 귀담아 듣고 행동하며 실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이러한 시민 눈높이의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구인 선산지역뿐만 아니라 41만 구미시민 전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 지방정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 참여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시정과 의정활동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어주시고 구미시정과 의정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