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부터 시작해 경주시 대표 야간관광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는 ‘신라달빛기행’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경주시 후원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토요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사)신라문화원(원장:진병길)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후 7시 월정교에 집결해 조별로 월정교-계림-월성해자-첨성대를 돌아 다시 월정교로 돌아오는 야간 달빛트레킹 프로그램이다. 각 장소별로 백등꾸미기, 별자리타투, 국악공연, 먹거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중이다.10월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낮부터 전문해설사와 진평왕릉의 가을들녘을 거닐며 신라스토리 투어를 한다. 서악동 구절초꽃밭에서 음악회를, 야간에는 첨성대와 월정교를 거니는 달빛트레킹을 하면서 경주의 낮과 밤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지난 17일에는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혼성 성악중창단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의 성악공연과 오프닝 공연으로는 경주시민 밴드인 블루어쿠스틱의 통기타, 하모니카연주 등 이색 구성으로 월정교 무대 앞에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촛불과 종이컵으로 시작한 달빛기행이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풍성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머무르는 관광으로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라달빛기행 참가신청 및 기타 문의는 신라문화원 054-777-1950 또는 www.silla.or.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