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전문 연구자로부터 삼국유사 애독자까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지극히 공적인 아카데미로 키우고 싶습니다. 삼국유사의 모든 부분을 수용하는 아카데미로 성장시킬 겁니다”지난 13일 ‘삼국유사아카데미(학장 강석근)’의 첫 출발을 알리는 기념 특강에서의 강석근 학장의 다짐이다. 삼국유사에 담긴 위대한 신라 정신과 재미있는 신라인의 이야기를 경주시민과 세계인에게 전할 ‘삼국유사아카데미’가 경북도의회 최병준 부의장과 임진출 전 국회의원 등을 비롯, 시민과 학자, 관계자가 함께하며 성황리에 출범됐다. 삼국유사아카데미 출범 특강은 ‘왜 다시 삼국유사인가? 삼국유사 새롭게 읽기’를 대주제로 진행됐다.▲전 서강대학교 이종욱 총장은 ‘왜 다시 삼국유사인가, 한국인의 역사적 고향 신라와 경주 탐구하기’를 주제로 “삼국유사는 한국인의 역사적 고향인 신라와 경주를 탐구해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더없이 소중한 자료”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인이 신라 오리진이며, ‘한국인의 시간적 고향이 신라이고 공간적 고향은 경주’라고 강조했다. 또 “신라 오리진의 한국인은 한국사의 산물이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신라 오리진의 한국인을 폐쇄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울타리에 묶어 두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같은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신라와 경주에 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에 알려 신라와 경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발표한 삼국유사아카데미 강석근 학장은 먼저, 전해지는 흥미로운 신라사 이야기의 대부분은 삼국유사에 실려 있지만 경주 어디에서도 삼국유사에 담긴 위대한 신라문화를 쉽게 체감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음을 안타까워했다. 이날 그는 ‘APEC 관련, 삼국유사 가치 재정립과 활용 방안 제안’이라는 주제로 APEC과 관련해 신라 문화의 다양한 활용 방안들을 제안했다. 먼저 ▲‘경주 관광은 효도관광, 불국사는 효’임을 강조했다. 삼국유사 ‘효선’편은 ‘k-효 콘텐츠’의 정수이자 상호 공감하는 효도와 선행이라면서 불교적 효의 정수인 효선은 ‘예기’의 부자자효(父慈子孝)와 상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주 여행은 바로 효도 여행과 연관되며 불국사와 석굴암을 나서며 부모님께 전화,엽서 보내기 운동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신라 화백 정신으로 건국하고 통치했다’는 측면에서는 화백 교육관, 화백 전시관을 포함한 화백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화백회관 건립지는 사령지가 있던 소금강산과 표암 근처가 적합한데, 소금강산 지역은 관광객의 접근성이 절대 부족해 공동 개발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석탈해왕 이민 당대에 신라 드림을 이루다’에서는 “신라 드림의 대명사인 석탈해 가문은 국제화 도시 경주를 상징하며, 경주가 지향할 도시 운영 방안은 새로운 석탈해가 계속 배출되는 열린 국제도시”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이주민에게는 탈해상을 시상하며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현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신라 다리를 활용한 경주 다리 축제화(踏橋) 방안’을 제안하면서 월정교의 새로운 관광 명소 가능성과 세계적 겨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를 개방할 시 축제의 국제화가 가능하며 홍보의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불효교, 일정교, 귀교 등의 건설을 서두르고 형산강에 축제용 섶다리 건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12개 다리를 활용한다면 경주시 전역을 축제장으로 삼아 지역 간 균형있는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주 다리 축제는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는 겨울과 야간 축제로 머무는 관광사업이 촉진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삼국유사아카데미는 2차 행사로 9월 3일 오후 2시부터 경주 화랑마을 대강당에서 최광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자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 아카데미 공식 창립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자유롭게 방청할 수 있으며 상세 문의는 010-6566-4429나 홈페이지(https://samgugyusa.co.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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