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봉덕3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가 최근 ‘우리마을 사람책도서관-삼복더위 보다 더 뜨거운 나눔의 열정, 조정태 대표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마을 사람책도서관 행사는 마을 어른이 한 권의 책이 돼 직접 겪은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청소년들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생각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5일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청소년 10명과 함께한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주인공은 마을에서 17년째 매달 셋째주 목요일마다 어르신들께 짜장면 무료 급식 봉사를 해오고 있는 대원각 반점 조정태 대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짜장면 무료 급식 봉사도 도왔다. 또 어르신들을 위해 천연 모기퇴치제를 직접 만들어 와서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께 나눠드리는 등 고사리손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최병욱(봉덕초 5) 학생은 “신장 한 개를 떼어내는 큰 수술을 받으시고도 짜장면을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를 계속하셨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며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도전하고 부딪혀보라는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나도 그렇게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백미정 봉덕3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할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