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민간 투자사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대구형TIPS 사업은 대구시 민선 8기 5대 중점산업 중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가 선 투자 → 대구창조경제센터에 기업 추천 → 최종 기업을 선정하고 이후 사업화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지원한다.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 비중이 높은 민간 투자사 5개사를 먼저 선정해 해당 투자사로부터 투자받은 ABB 유망기업 총 17개사(올해 5개사 포함)를 발굴해 2년간 기업당 최대 3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주요성과는 지원기업 12개사의 총매출 108억원, 신규 고용 58명(총 고용 138명), 후속 누적투자 약 40억원을 유치했다.또 6개사가 중기부 TIPS에 선정됐고 특히 수도권에 소재한 시큐어넷(서울), 스타일봇(서울), 미피랩스(서울), 스포투(경기) 4개사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기업별 성과를 살펴보면 스테이빌리티는 공동 소유형 별장의 실물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간과 관련해 LG전자, 맥라렌 등 유명 대기업과 협약을 통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잇츠센서는 인공지능 및 컴퓨팅 기반 AMR용 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로부터 로봇 산업 성장 기여 부분 표창 수상,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PoC 실증사업에 선정돼 지역 중견기업인 삼보모터스와 함께 협업해 성과가 기대된다.미피랩스는 디지털 아트를 중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식파마는 싱가포르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 싱가포르 현지 식당 진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는 지난해 지원기업 8개사, 신규 추천기업 5개사 등 총 13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신규기업으로 선정된 엠에프알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로봇 고도화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럼플리어는 올해 중기부 스케일업 TIPS에 선정돼 R&D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실증 및 초도 계약을 완료했다.아울러 역외기업인 애그유니(경산), 브라이트(울산), 럼플리어(춘천) 3개사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시는 사업화 자금 지원 이외에도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및 지역의 투자사를 통해 ABB IR데모데이, 액셀러레이팅 등 지역 정착과 기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형 TIPS 사업이 지역 내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창업 기업의 탁월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유망한 스타트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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