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한천보’ 불법공사로 식수원이 오염될 위기에 처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예천군은 지난해 12월 한천 주변 재해예방꽈 시가지 경관조성등을 위해 예산 26억원을 투입해 한천보 개체공사를 칠곡군 소재 C건설사가 시공 중이며 올해 10월 준공예정이다.하지만 지난 26일 현장 하류에는 각종 폐기물(부유물)과 흙탕물이 한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이는 수질오염 저감시설인 오탁수 방지막과 부유막 침사지 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이다.특히 공사현장은 녹슨 철근이 사용되고 있어 수질오염은 물론 불, 탈법 시공이라는 지적이다.
녹슨 철근을 사용할 경우 구조물의 안전성과 직결된다. 표준시방서에는 철근에 거푸집 작업을 하기 전 솔 등을 이용해 반드시 녹을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더욱이 녹슨 철근은 공사과정에서 나온 녹물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도 우려되고 있다.주민 A모(65)씨 “현장에는 저감시설은 물론 곳곳에 페기물이 쌓여 있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에 안전시설이라곤 전무해 배짱공사를 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감독관) B씨는 “현재 한천보 설치 시공은 잘못됐다. 녹슨 철근은 철거 후 재시공하겠다”며 “혼자서 10여곳의 현장을 관리하다 보니 미비했다. 앞으로 철저한 감독으로 완벽한 시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