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이날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서씨는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어 설립 초기 실적이 빈약한 항공사의 석연치 않은 임원 채용 문제를 두고 안팎에서 잡음이 나왔다. 서 씨는 당시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월 1천만 원이 넘는 급여와 체류비 등을 2년 가까이 받은 걸로 알려졌다.다혜 씨는 서울 구기동과 양평동에서 각각 빌라와 다세대 주택 건물을 매입했다가 팔았는데, 매매 대금 출처가 문 전 대통령 등과 관련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2021년 4월 4차례에 걸쳐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며 "여성 검사와 수사관이 면담 등을 통해 인권 보호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확인해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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