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영해면을 중심으로 한 북부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건립한 예주행복드림센터가 전문가의 의견이나 주민들과의 소통 없이 탁상행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장 초부터 주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영해면에 개장한 예주행복드림센터는 공공도서관과 소규모 체육관, 센터 이용객과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주차장 등을 복합화하는 사업으로 영해 지역의 열악한 환경개선에 기여할 목적으로 건설됐다. 하지만 센터 부지의 공간을 대부분 공터로 설계해 주민 주차공간 확보라는 당초의 계획을 무색하게 했다. 또 도서관은 전문 서적 부족은 물론 아직 분야별 배치가 안 돼 있다. 게다가 1층은 어린이 놀이터로 사용하고 있어 2층에 있는 도서관에 소음이 그대로 전달돼 도서관 활용에 부작용이 우려된다.   실내 체육관에는 장애인 축구 골대만 설치돼 있어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가운데 빈 공간으로 방치돼 먼지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헬스장은 영해면 축산면과 창수면 주민들이 하루 100~15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샤워시설과 탈의실, 화장실, 음수대, 신발장이 없이 운영되고 있어 시설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A모 씨는 “헬스장에 탈의실이 없으니 운동복을 입고 출입해야 하며 화장실이 없으니 밖으로 나가 옆 건물에서 볼일을 봐야 하는 실정"이라며 "헬스장에 올 때 신발과 물을 챙겨와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B모 씨는 “헬스장엔 40여 기의 운동기구가 있지만 하체운동을 위한 기구는 3가지 밖에 없어 전문 헬스트레이너의 조언과 상의도 없이 행정의 일방적인 운동기구 구비가 이뤄진 것 같다"며 균형을 맞춘 운동기구 보완을 지적했다.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영덕군 체육시설 관계자는 “건물이 완성되고 이관을 받아 운영하다 보니 시설이 많이 미비 돼 아쉽다”며 “실내체육관은 앞으로 배드민턴 탁구 협회와 상의해 활용하겠으며 운동기구와 음수대는 보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헬스이용 주민들은 현재 헬스장 시설로는 사용하기 불편해 시설 보완이 안 되면 차라리 이전 헬스장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헬스장으로 인해 지역 차별성까지 나오고 있다    영덕읍과 강구면의 헬스장은 모든 시설이 잘 갖춰져 사용함에 불편 없이 주민 활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영해의 예주행복드림센터는 모든 관리나 운영 상황이 주민 기대 충족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북부주민들은 주민들의 바램을 이해하고 총체적 부실 운영의 발 빠른 개선만이 북부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것이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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