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4일 브리핑룸에서 도내 필수의료 강화를 통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산모와 아이가 365일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도는 도내 산부인과와 소아과 필수의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실제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하나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산모·신생아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특히, 산부인과와 소아과 같은 필수의료 분야의 접근성 부족은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내 전역에서 1시간 이내에 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이번 사업은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내 산모와 아이가 신속하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이를 위해 도는 공공의료기관 21개소, 민간의료기관 62개소, 중증·응급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6개소 등 총 89개 의료기관에 매년 95억원으로 10년간 95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공의료기관 21개소에 산부인과·소아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에 21억원을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청송군에 산부인과, 울릉군에 소아청소년과 신설, 의료 취약 지역인 의성과 봉화에는 산부인과, 소아과 야간 연장 진료를, 포항·김천의료원에는 소아과 진료기능을 높이고자 우선 지원한다.경북도는 지역의 필수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23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과 주요 병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을 구성, 의료인력 파견을 통한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전문성과 진료 프로세스를 높여 나가고 있다.이번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진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의료 취약지역의 산모와 아이가 더욱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지역의 필수의료 체계는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내 산부인과·소아과 진료 환경이 새롭게 만들어져, 의료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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