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수출사업본부의 근무지를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4일 한수원 고위 관계자는 경북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수출사업본부의 근무지 이전에 대해서 어떠한 논의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로 본사를 이전했기 때문에 특별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이전을 고려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수출본부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동경주 주민은 물론 주낙영 경주시장까지 나서서 적극 반대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주시와 이전과 관련한 어떤 의견을 교환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단 1명도 현재의 본사에서 빠져나가지 말라는 것이 동경주 주민의 의견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주민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수출사업본부의 이전에 대한 근거 없는 여론은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빠른 시일 안에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에는 현재 1700여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전설이 나돌았던 수출사업본부의 근무 직원은 약 20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한수원이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부 부처와의 소통 강화, 교통상의 편의 등을 이유로 수출사업본부를 세종시 인근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한수원이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수출사업본부의 이전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