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승진 인사서 탈락한 간부직들이 1년 조기 명퇴 조건을 내걸어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1년 명퇴 조건으로 국장 2명이 승진했다. 기술직과 행정직 각각 1명으로 인사 기록에 남아 명예를 높여주지만, 보수·수당·연금 상승 등 효과는 없는 걸로 전해졌다.인사혁신처는 지난 2018년 공무원 명예퇴직 및 임용령 등 관련법 일괄 개정 후 시행에 들어간 지 올해 6년째 맞고 있다.    '명예퇴직'이란 20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이 정년퇴직 시점 1년 전에 자진해서 퇴직하는 것으로 명예퇴직자 중 공적이 뚜렷할 시 퇴직 시점 계급에서 1년 이상 재직했다면 특별 승진될 수 있다.강화된 인사혁신처의 명예퇴직 특별승진 요건은 공무원임용령 등 11개 직종 인사 관계 법령 개정안 중 금품향응· 수수와 공금횡령·유용, 성범죄, 음주 운전 등으로 국가공무원은 물론 지방 공무원, 경찰·소방·군인·외무·교육 공무원과 국정원 직원까지 일괄 적용토록 개정해 시행하고있다.단, 특별승진은 후배들께 승진 기회를 열어준다며 1년 명퇴조건을 내걸고 시행하지만 이런 승진제도에 억울해하는 동료들도 적지않다. 그간 공직 업무에 충실해 인사 고과도 좋아 당연히 승진할 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승진 경쟁 동료가 1년 조기 명퇴 조건을 내걸어 승진함으로 뜻하지 않은 좌절감을 맛볼수도 있다.탈락한 공무원들은 명퇴 조건 아닌 정상적인 인사 고과로 승진 심사를 한다면 자신이 승진하게될 수있는데 오히려 피해를 보게 된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처럼 1년 조기 명퇴 간부직 승진시는 계급보다 호봉수만 높여 조기 명퇴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 퇴직 공무원은 “ 나도 현직 재직시 열심히 일한결과 점수가 높아 당연히 승진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경쟁 상대가 조기 명퇴 조건을 내걸어 국장 승진 기회를 잃어 차기를 기대했지만 공무원 승진은 각종변수가 많아 그후 기회가 오지않아 결국 승진 못한채 퇴직하게돼 허탈감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명예퇴직 특별승진 시 공적 심사를 의무화하고 개정된 명퇴 승진 않은 반드시 공적 심사를 철저히 거쳐야 하고, 정직 이상 중징계나 주요 비위로 징계를 받았던 공무원은 명예퇴직 특별승진 심사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토록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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