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항 북동쪽 18㎞ 바다에서 9t급 어선 A호 선장이 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혼획은 어획 대상종에 섞여서 다른 종류의 물고기가 함께 잡힌 것을 뜻한다.
A호 선장은 "그물을 올리던 중 고래 한 마리가 통발그물에 감겨 죽은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해경이 혼획된 고래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길이 5.67m, 둘레 2.82m의 수컷 밍크고래로 나타났다.해경은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고래는 구룡포 수협을 통해 5335만원에 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