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기도 법카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를 5일 오후 소환조사한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오후 2시 김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벌인다. 지난 7월 검찰이 이 대표와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한 지 두달여만이다.당시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도 함께 소환통보했으나, 이 대표의 소환조사 일정 조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의 검찰 조사 변호는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가 수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소환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조사 전 김씨가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검찰청사 건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혜경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댈 기세이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씨는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국회의원 전현직 배우자 3명과 자신을 수행한 캠프 직원 2명의 식사비 총 10만 4천원을 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한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7월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고 현재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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