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주민등록증 디자인 변경에 나선다.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함께 11일 대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는 디자인,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이 참여해 디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앞서 행안부와 문체부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이날 서울대 디자인과 김수정 교수의 강연에 이어 문체부 김권정 학예연구관이 조선시대 호패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신분증 변천사를 살펴본다. 최범 디자인평론가는 ‘공공디자인으로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의 성격과 방향’을 짚어볼 예정이다.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주민등록증이 가져야 할 상징 이미지’를, 조폐공사 디자인실 홍소영 차장은 ‘국내외 신분증 디자인 및 보안기술에 대한 연구’를, 서체 디자이너 민본 교수(홍익대 시각디자인과)는 ‘신분증 속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정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중 주민등록증 디자인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수렴된 디자인과 국민의 아이디어 및 건의 사항을 반영해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현행 주민등록증 디자인이 1999년에 도입돼 25년이 지난 만큼 개선 필요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가 논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참신하면서도 친숙한 주민등록증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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