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네스코가 지난해 9월 17일 세계유산 목록에 올린 우리나라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김해시·함안군·고성군·창녕군·함안군 등 경남에 있다. 경남도는 이달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은 오는 10월 18일 김해시 수릉원에서 열린다. 김해시는 옛 금관가야 중심지이고, 수릉원은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과 부인 허황옥이 거닐었다는 숲이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 5개 시군과 함께 기념식을 공동 개최한다. 또 경남도는 오는 23∼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한다.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가야고분군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가야고분군의 가치, 속성, 보존·관리, 활용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5개 시군은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릴레이로 축하한다. 창녕군은 창녕 고분군 기념행사(9월 26∼28일), 합천군은 대가야 문화제(9월 27∼30일), 고성군은 소가야 문화제(10월 3일∼5일), 함안군은 아라가야 문화제(10월 11∼13일), 김해시는 가야문화축제(10월 16∼20일)를 각각 개최한다. 기념 주간에 맞춰 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을 방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경남도의 마그넷 기념품이 제공된다. 창원시 선산구 용호동 가로수길에 있는 '경남도민의 집'은 다음 달 3일부터 30일까지 '고분의 빛'을 주제로 가야고분군 구조·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영상 작품과 가야고분군 사진 30점을 전시한다. 경남도는 또 14년 만에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10월 11∼17일) 기간 개·폐회식 무대인 김해종합운동장에 가야고분군 홍보관을 마련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