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수협은 지난 15일 오전 8시 2층 대회의실에서 고 김재환(66) 조합장, 고 박상대 상임이사(58), 고 송욱철 지도상무(54)의 합동분향 및 영결식을 가졌다.
 
합동분향 및 영결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포항남구 국회의원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관장, 단체장,유가족,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슬픔의 애도와 명복을 빌었다.
 
이번 합동분향 및 영결식은 수협중앙회 출장 겸 서울직원 교육간담회 후 귀 가길에 교통사고로 인한 순직사고로 3일간의 수협장으로 합동분향소 및 영결식을 슬픔에 젖은 가운데 가졌다.사고는 지난 9월 12일 오후 11시55분경, 고 김재환 수협장외 3명이 수협중앙회 출장 겸 서울직원 교육간담회 후 구룡포로 귀가 중 군위(대구, 상주 영천) 고속도로상 영천 방향에서 1톤탑차가 앞서가는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고 김재환 조합장 및 임원 2명은 숨지고 최일중 상무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에 있다
고 김재환 조합장은 28세부터 선장이 돼 '열심히 일하는자가 바다의 주인'이라는 신념을 갖고 구룡포 수산업계의 산 증인이다.뱃일 45년 만에 동해안 최다의 어선을 보유한 선주이자 100명의 식구를 거느린 성공한 CEO로서, 평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봉사인으로서 '어업인의 애로사항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슬로건 아래 365일 어업인과 현장에서 청취를 하고 고락을 같이해온 조합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온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김 조합장은 2019년 초록우산 ‘그린노블 클럽’ 경북1호로 개인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또 구룡포 꾸러기 돌봄터부, 아동복지위원회 활동, 구룡포 초등학교 총동창회, 구룡포 호미곶면, 장기면 단체후원금 등에도 후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조합장 현직 당시 해난사고 및 재해 시 선도적인 구조활동과 역할수행으로 어업인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솔선수범으로 주변 어업인들로부터 귀감이 됐다.황보관현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회장은 “구룡포에서 전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한 인물이였고, 불우한 이웃이 있으면 항시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인물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