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제 주역인 구미국가산업단지 보세장치장이 문화를 품은 청년들 활력 공간으로 대변신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문체부·산업부·국토부)에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맞춰 구미산단을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구미산단 보세장치장은 과거 수출입 기업의 통관 지원과 물류 보관 창고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제 '보세문화잔치장'으로 간판을 바꿔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곳은 근로자들의 기숙사와 사택 밀집 지역으로  퇴근 후 근로자들이 손쉽게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첫 사업으로 '구미산단 페스티벌'이 10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 간 공단동 보세장치장 일원(1공단로 198-14)에서 열린다.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주제로 열리는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김창완 밴드와 불고기디스코 밴드가 공연하며, 40여 명의 산단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공중 합동 퍼포먼스 '춤추자! 산단사람들'이 펼쳐진다. 축제 이후 보세장치장 A·B동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산단-펍'과 미디어아트 공간 '산단-빔'이 운영된다. 산단-펍은 청년층에게 신선함을,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산단-빔은 다양한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구미문화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주관하는 '구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김장호 시장은 "이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산단의 가능성을 입증시켜 구미산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적 자원으로 활용,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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