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안의 강점인 관광과 에너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역세권 관광 특구, 에너지 특구 등을 추진해 기업 투자를 최대한 끌어내기로 했다.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제1차 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동해안 투자 밸류업 방안을 논의했다. 경산, 포항, 영천 등에 국한된 경제자유구역을 동해안까지 확대해 외국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환동해 글로벌 에너지·관광 벨트 특별법' 등의 입법도 준비해 법인세와 산업단지 임대료 감면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전력 생산이 많은 동해안 지역 장점을 살려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특구도 준비한다.또 올해 말 개통하는 동해중부선 철도 이점을 살리기 위해 역세권을 관광특구나 관광지로 개발하고 지역 활성화 펀드 등 정책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호텔·리조트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회 발전 특구와 기업 혁신파크 등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이 있는 정책 특구들도 관광 투자에 적용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경북도는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의 제안을 받아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용적률, 건폐율과 같은 규제 등을 심의·완화해주는 복합구역도 도입할 계획이다.   투자전략회의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6월 부임한 이후 새롭게 만든 회의이다. 민선 8기 후반기 경제정책의 핵심인 ‘기업을 위한 경북’실현을 위해 유관 부서가 함께하고, 민간투자와 공공투자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입체적인 지역발전정책을 설계하는 범실국 협업회의체 기능을 수행한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APEC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산업 도약에서부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원전·수소 등 에너지산업의 글로벌화까지 경제 전 영역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린 만큼, 다양한 창의적인 생각을 투자전략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모아 경북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는 경제부서 실국장들과 김재수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제‧문화 관련 출자출연기관장들도 함께했다.   경북도는 또 ‘하반기 내수활성화 대책’도 발표했다. 내수 활성화 대책은 하반기 3%초반 수준의 물가상승 전망에 대비해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내수 부양 지원책, 국내 소비기반 강화, 외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 그리고 물가안정 관리 정책들을 시행한다. 내수 부양을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인 행사와 하반기 18개 지역 축제의 차질없는 개최를 통해 외부 소비동력을 확보하고, 국외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과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도 가동한다. 중소상공인 대책은 티몬, 위메프 피해 특별경영안정자금 400억원을 포함한 약 6천억원의 중소기업경영 안정 및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집행하고, 전통시장 디지털화와 지역 축제와 연계한 농특산물 판촉활동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적 관리를 목표로 인상최소화를 위해 가격동향 감시를 강화하며 도시가스, 상수도 등 6종 공공요금에 대한 가격을 공개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는 경북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이다”며 “과감한 규제완화, 정책특구 지원 등으로 투자 상품으로서 동해안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일자리와 사람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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