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29세)로 당선된 뒤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담았다. 방위·농림수산·지방창생담당상 등 풍부한 각료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자민당에 직언(直言)을 서슴지 않아 온 탓에 의원들의 지지 기반은 약한 편이다.    2009년 총리였던 아소 부총재에게 직접 퇴진을 요구했던 것을 계기로 그와 정적이 됐다.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란 이미지가 강해 국민 지지율이 높다. 이번이 다섯 번째 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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