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향교는 지난달 30일 화양읍 교촌리 청도향교 유림문화회관에서 기관단체장과 함께 지역 49개 문중 유림 250여 명이 참석해 '기로연'(耆老宴)을 열었다.'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재된 70세 이상의 원로 문과 출신의 관원들에게 봄·가을에 국가에서 베풀어 준 잔치로 1395년 태조 4년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청도군에서는 조선시대 조정에서 시행하던 기로연을 재연해 지역발전에 헌신한 지역 문중의 원로와 함께 경로효친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이승석 전교는 “기로연을 맞아 유림 여러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는 올곧은 선비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는 유림의 고장으로 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뿌리 깊은 정신문화의 고장으로써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며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이 청도군에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