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음악, 예술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축제가 대구 북구에서 펼쳐진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5일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의 이태원문학관 일원에서 책과 음악을 소재로 한 '북앤뮤직 페스타'를 개최한다.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근 읽는 행위를 멋지게 여기는 문화 현상인 '텍스트 힙'(글자를 뜻하는 'Text'와 멋있다는 뜻의 'Hip'을 결합한 신조어) 콘셉트 아래 소설가 이태원의 문학세계에 누구나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축제는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예스24와 함께하는 북크닉이 마련된다. 이태원광장이 하나의 거대한 야외 도서관이 돼 다양한 키워드로 큐레이션 된 도서를 마음껏 꺼내 읽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정오부터는 상설 무대에서 북·뮤 DJ가 진행된다. 앤디제이(ANN DJ), DJ tanuki 등 유명 크리에이터와 신진 DJ들이 독서와 어우러지는 곡 리스트를 플레이해 독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북콘서트 '공감'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천상병시문학상을 수상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의 저자 시인 ‘황인찬’과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의 저자 시인 ‘고명재’가 출연해 시를 즐기는 방법, 시인이 바라본 소설 등의 주제로 문학 이야기를 나누고 독자와 현장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또 유명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공연도 준비돼 낭만을 더해줄 예정이다.오후 6시 30분부터는 이태원길 무비나잇이 열린다. 낮에는 야외도서관으로 운영된 공간이 저녁에는 야외 영화관으로 운영돼 빈백과 캠핑 의자에 앉아 낭만적인 가을밤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상영작은 전체 관람등급의 천재 음악소년과 가족 사랑을 그린 영화 '어거스트 러쉬'다. 이밖에 나만의 북마크·북퍼퓸·배지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 등 무료로 진행되는 아트 체험과 수공예품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또 맛집 큐레이션 앱 '팀잇'과 칠곡3지구 상인회가 협력해 준비한 문화 에디터 체험 '당근맛집', 신체 건강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건강관리' 등 현장 이벤트도 알차게 준비돼있다.이번 축제는 모든 연령층이 사전 등록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