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국가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역할을 해 온 디지털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지방 경제를 지탱해 온 제조, 농·축·수산, 관광 등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을 접목해 첨단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청년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디지털 일자리는 지방이 젊음과 활력을 되찾도록 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청년이 살고 싶은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지방 디지털혁신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서 최초의 범정부 종합계획인 ‘정부합동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과 함께 올해 미래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AI·양자 등 R&D육성’ 24조원 집중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산업 대도약의 계기를 디지털로 마련하는 혁신방침을 가시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정부의 국정목표에 발맞춰, 지난해 7월 ‘디지털융합산업과’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주목받는 디지털산업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과 기틀을 다지는 데 전방위적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소멸을 넘어 ‘디지털로 재탄생하는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포항형 디지털 대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디지털은 지방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안이다.”라며, “정부기조에 발맞춰 포항형 디지털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 디지털 지방시대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나가는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 풍부한 디지털 인프라 기반으로 ‘디지털혁신 융합클러스터 기반생태계 구축’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혁신’이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포항은 지역에 맞는 디지털 산업 육성부터 인재양성까지 All-in-One 직접 인프라가 어느 지역보다 단기간 조성이 가능한 환경이다. 또한, 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자 AI·빅데이터·블록체인·메타버스 등 디지털의 핵심인 SW기업이 202개사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대표 디지털 도시로서 글로벌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더불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첨단신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디지털 융합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아울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 ▲글로벌 선도기업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3·4세대 가속기연구소 ▲포스텍인공지능연구원 ▲경북권역거점 경북디지털혁신본부 등 디지털산업 육성 및 R&D 고도화를 위한 풍부한 인프라도 집적되돼 있다. 시는 이러한 풍부한 디지털 인프라 및 경쟁력의 강점을 발판으로 미래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디지털신산업 육성,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융복합,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포항을 경북의 디지털혁신 융합클러스터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정부의 지방정부시대 선포에서 2030년까지 1000개 기업을 집적하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전국에 5개소 조성하겠다는 발표에 대응해 포항형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생태계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포항형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의 핵심 마중물 사업이 될 민관협동 디지털인큐베이팅 플랫 폼‘디지털혁신 Tech-HUB’를 구축한다. 경제자유구역 내에 50개사 규모의 SW·AI 디지털기업이 입주 가능한 혁신인큐베이팅 센터를 구축해 경북 디지털 창업생태계를 위한 최초의 거점을 마련하고, 입주기업 대상으로 포스코 벤처플랫폼 및 체인지업그라운드 기업 육성프로그램과 연계해 창업지원협약, Co-스케일업, R&D프로젝트 등 다양한 민관협력 원스톱 지원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제조공정의 디지털전환(DX)으로 기업역량별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기업 최적화 제조공정 플랫폼을 개발하고 ‘No-Code 제조기술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중소기업 제조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순환 혁신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제조업 잘하는 도시인 기존 업력(業力)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에도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기업 애플은 2021년5월 전국 25개 지자체의 뜨거운 유치 경쟁 속에 우수한 디지털 산학연 인프라가 집적된 포항에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를 설립·운영에 들어갔다. 애플 첨단장비 사용지원, 전문컨설팅 연계, 맞춤형 기술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지역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 역량을 강화하고, 애플 스마트제조포럼, SME 위크 등 산학연 포럼을 개최해 제조 중심의 산업구조를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미래 제조혁신 선도모델로 탈바꿈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는 지난 9월 국내 최초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유치를 달성했다. 산업부, 경상북도, 포항시,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 등과 함께 1조5200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 내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양국은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을 말한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는 AI·빅데이터 등 첨단지식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동력으로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화에 앞장서고,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유치 및 동북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허브도시로의 역할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글로벌 인공지능 육성 속도전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확산산업 육성’ 정부는 지난 2월 글로벌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위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범부처 주관 AI시대 준비를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수립했다. 국내 AI기업 육성 및 AI 핵심인재 4만 명 양성 등 AI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정부정책에 밀착 대응해 시정 全분야 인공지능 확산 가속화를 위한 ‘인공지능 혁신 총괄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포항형 인공지능 추진정책’을 집중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세계최고 연구중심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긴밀한 연계·협력으로 지역성장과 더불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 등 AI로 대변되는 첨단산업 흐름을 견인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먼저, AI기술개발 및 연구, 차세대 AI 빅테크기업 육성, 핵심인력 양성을 주도할 ‘포항형 AI 가속기센터’를 포항 기업혁신파크 내 제네시스랩에 구축한다.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AI가속기 주도권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시는 한동대, 네이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글로벌 AI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AI혁신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포항지역의 고질적 주민 불편사항인 공단 악취환경 개선을 위해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사업’을 KT와 협업해 추진한다. 실시간으로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해 악취 발생원을 빠르게 예측·확인하고 문제해결방안을 분석·실증해 시 환경부서와 함께 지역민원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조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AI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경북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차세대 미래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아젠다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을 기초 지자체 최초로 개최해 AI 중심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첨단산업에 AI를 접목한 미래비전을 구체화해 인공지능 기반 첨단도시 포항의 청사진도 함께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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