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장미공원 일원에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린 ‘경북의 맛 축제’가 가을의 정취 속에 포항시민과 관광객 등 5만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경북도·(재)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경북신문이 주최한 ‘경북의 맛 축제’는 포항시를 비롯 경북도 내 22개 시·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이 모두 한자리에 전시돼 경북의 대표 농산물을 알리는 한편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영일대 일대는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지면서, 본행사가 열린 5일 오후에는 포항시민들과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판매 부스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 개막식 축하 공연, 시민노래 자랑을 비롯해 3일 내내 진행된 다양한 부대행사 역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족들과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인표(45·대구광역시 중구)씨는 “아름다운 가을 날씨와 영일만의 푸른 바다, 행사장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가을에 딱 맞는 축제 분위기의 행사였다”며 “덤으로 경북의 농특산물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위해 국산 참기름·마늘·찹쌀 등 포항의 농·특산물을 준비해 온 철든농부네영농조합 박민경(30·포항시 기계면)씨는 “지난해에 이어 부스를 마련해 준 포항시에 감사하며, 해가 갈수록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어 ‘경북의 맛 축제’가 이제 경북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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