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과 포항시가 구룡포읍 삼정리 앞바다에 인공어초를 삼정3리 어민들에게 사전 통고도 없이 투하시켜 어민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어민들은 삼정3리 앞바다에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황금어장인 우륵돌 중심에서 생계를 이어온 자리에 생각지도 않았던 인공어초 투하로 생계를 잃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포항시는 우륵돌 주변에 조업마저 금지하고 있어 어민들의 생계가 난감해진 실정이다.어민들은 “이제까지 인공어초 투하로 인해 조업을 못 한 문제를 제기하고 어민들이 손해를 본 만큼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포항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또 “문제의 지역에 인공어초가 일부 투하된 상태에서 계절따라 잡히는 문어와 쥐치 등의 어종들이 산란할 장소를 잃어 버려 조업이 안되는 상태"라며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어민들의 생계는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인공어초 주변에 통발 투망을 하고 양망할 때 인공어초에 걸려 떨어져 나간 통발이 수백 개나 되고 이로 인해 어구를 잃고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실속 없는 행정에 어민들만 골탕먹는다"고 하소연 했다.
 
어민들은 인공어초의 환경적 문제도 제기하면서 “정부가 권장하는 조피불락등의 어종들은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실효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포항시 관계자는 8일 삼정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민들의 피해상황은 진상조사를 거쳐 관계 어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