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4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028년까지 국비 232억원을 확보했다.도는 먼저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내 입주 기업의 수요에 부합한 반도체 소재· 부품에 대한 특성, 성능·신뢰성 등 시험평가 체계를 갖춘 센터를 구축해 기술 개발과 기업의 시장 진출을 돕는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소재·부품 산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화를 통한 공급망 강화가 필요한 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을 제외하고 재정 여건상 소재나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도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한 시험평가 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시험평가센터는 기업 수요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용 기판 소재인 실리콘(Si)·실리콘카바이드(SiC)·갈륨나이트라이드(GaN) 웨이퍼와 히터, 쿼츠, 내플라즈마 소재 등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증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한다.아울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연대 협력 지원(R&D) 사업에 3개 과제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82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정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구미 국가산단을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거점 지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구미 국가산단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또 지난 6월 공모에 선정된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정 기반 구축 사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로봇, 이차전지, 방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도 연계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 시장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만큼,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자립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연대 협력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R&D 및 실증 인프라를 확대 추진해 경북 첨단산업의 성장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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