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순탄치 못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새로운 형태의 통합안을 만들어달라고 중재를 요청했으므로 조만간 좋은 소식(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재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제350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김대일 의원의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또 김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통합 추진 무산 선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맞대응하기보다는 (홍 시장과) 조용히 만나서 최대한 추진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청사 규모·위치와 시군 권한 문제 등 시도가 이견을 보이는 쟁점에 대한 합의 가능성을 김 의원이 묻자 "시군 권한은 강화해야 하고 홍 시장이 (시군 권한을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야 합의가 된다"며 "시군 권한을 강화하고 중앙의 권한과 재정을 가져와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을 하면 도청 신도시는 행정복합 도시로, 대구는 상업 도시로 키우겠다"며 "통합을 소신 있게 밀어붙이고, 그래야 지역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시군 권한 문제 등에 합의를 보지 못해 시도가 사실상 논의를 중단했다가 행안부, 지방시대위와 함께 다시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