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제품을 소개하는 가칭 ‘한국산업관(KIC:Korea Industrial Cluster)’을 경주에 건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 학자와 언론인, 사업가들이 주축이 돼 2010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KIC 연구그룹은 국제적 이슈가 될 세계최초의 가칭 ‘한국산업관’이 건립될 최적의 도시로 경주를 지목하고 ‘한국산업관 경주 건립을 위한 공개 제안’을 내놨다.13일 KIC 연구그룹 김종수 고문은 “현재 한국이 처한 사회, 경제, 정치 불안을 국민적 자부심으로 단숨에 해소할 기회가 될 한국산업관 건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산업관 건립의 최적지는 5000년 빈곤을 딛고 선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터전이 됐던 대구·경북이며 그 가운데서도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문화관광도시 경주”라고 밝혔다.KIC 연구그룹이 제안한 ‘한국산업관’은 전세계 산업도시에 갖춰진 산업박물관과 개념이 다르다. 산업혁명 이후 각국의 산업도시가 걸어왔던 역사적 성과물을 전시하는 산업박물관 형태의 전시관은 짧은 경제발전 역사를 지닌 한국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결론이다.‘한국산업관’은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각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판매관이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대한민국의 농·공·문화·예술·방산·의료·한류까지 산업이 된 모든 한국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최초 ‘국가산업종합백화점’인 것이다.   여기에서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고 세계에서 몰려드는 바이어들과 판매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으며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구성요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국제가전박람회)와 버금가는 행사가 매일 열리는 것이다.김 고문은 “한국산업관이 건립되면 그간에 쌓은 한국기업의 우수제품을 바탕으로 국제교역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에 랜드마크가 생겨나 100년 먹거리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KIC 프로젝트는 이미 연구보고서와 함께 개관이벤트 '가든코리아' 계획서까지 만들어져 있다. KIC 연구그룹은 그동안 한국의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건립 타당성을 조사했으며 인천과 세종시의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KIC 연구그룹은 “수도권은 한국산업관의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며 “경주시에 한국산업관을 건립한다면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 중 산업관 기공식을 할 수 있으며 경주시가 당당하게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주시에 한국산업관이 들어선다면 수도권 밀집 현상을 해소하고 침체된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울산과 부산까지도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KIC 연구그룹이 지목한 ‘한국산업관’ 건립부지는 구 경주역사 부지다. 이미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황리단길과 연계해 경주 방문의 핵심적인 거점이 되고 침체된 경주 원도심을 활성화 해 경주가 국제적 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황리단길을 찾는 젊은이들이 '한국산업관'을 방문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경험하게 된다고도 했다.여기에 유럽 투자그룹(Investment Group)의 러시아 회장인 쿠다세프 발레리씨와 칼라쉬닉 유리씨, 법률고문 비사리온 츠카이씨가 14일 경주를 방문해 ‘한국산업관’ 경주 건립의 타당성을 살피고 투자 여부를 가늠키로 계획돼 있어 경주시가 건립 의사를 가질 경우 예산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들은 한국을 찾아 이미 인천시를 둘러봤고 울산시를 거쳐 경주를 찾는다.KIC 연구그룹은 ▲김종수(미국육군사관학교 한국인생도후원회 창립회장, KIC연구그룹 고문) ▲신용재(메릴린치 경제개발연구원, 주식회사 히어코리아 회장) ▲김교종(조선일보 미주법인 뉴욕 사장) ▲최이규(미국 도시계획기술사, 현 계명대학교 교수) ▲노성일(인디아나주립 펴듀대학교 인문대학 부학장, AHLIST 국제학회 회장) ▲김동진(조선일보 글로벌리더스포럼 2017 초빙교수, 원드/메이크 스페이스 창립, 미국특허 65개 소유) ▲황상근(러시아 상트페테르브루크 예술아카데미 교수, 러시아미술협회 정회원) ▲김완규(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상공인회 회장) ▲오갑복(대한산악연맹 알라스카 사무소 소장) ▲허 걸(전 평화통일협의회 제1기 위원, 전 밝은사회운동 UN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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