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의 뮤지컬 배우과정 교육생 20명이 선보인 ‘워크숍 공연’이 지난 12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DIMF 뮤지컬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주최­ 주관해 지역 최초로 뮤지컬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설계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많은 뮤지컬 인재를 배출하며 차세대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주역들을 양성하고 있다.이번 ‘워크숍 공연’은 20명의 교육생이 6개월간 쌓아온 실력을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자리로 실전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120분 동안 뮤지컬 갈라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티켓을 오픈하는 주에 좌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뮤지컬 배우과정 A반은 '위키드'와 '레드북' 두 작품을 중심으로 경쾌한 대결 구도를 펼치며 흥미진진한 무대를 선사했다. 가을에 있을 공연 준비를 위해 한 작품을 골라야 하는 학생들의 맞부딪히는 스토리라인을 중심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두 팀의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야광 팔찌를 활용해 녹색과 빨간색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작품에 투표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이어 B반은 '디어 에반 핸슨', '킹키부츠', '헤어스프레이', '라라랜드'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의 명곡을 재구성해 교육생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배우를 꿈꾸는 교육생들이 현실의 벽과 마주하며 겪는 고민과 성장을 진솔한 연기와 열정적인 노래로 표현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넘버를 통해 자신을 받아들이고 타인과 소통하는 용기를 내는 장면과 ‘배우’라는 꿈에 대한 열망을 담으며 나 자신을 찾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A반을 이끄는 박소영 연출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누군가의 성장을 마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함께한 모든 이들의 다음 스텝을 응원하며 무대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B반을 지도하고 있는 조광화 연출은 “강의 초반에 교육생들은 자신을 드러내는데 주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띄게 변화가 나타났다. 무대에 섰을 때 저마다의 특성을 숨기지 않고 생생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고유한 캐릭터가 꿈꾸고 애쓰고 불안해하며 서로를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교육생들 각각이 11개의 드라마가 됐다. 노래를 잘했는지 춤선이 멋진지 연기가 좋았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이미 그들은 ‘바다’에 있었다” 소감을 밝혔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워크숍 공연’은 교육생들의 진정한 열정과 훌륭한 강사진의 지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교육생들이 이번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선보일 ‘리딩공연’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제10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오는 12월 6일 꿈꾸는씨어터에서 창작자과정 교육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신작 뮤지컬 작품을 배우과정 교육생들과 협업해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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