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024년 농산물 수출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뛰어난 수출 실적을 달성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올해를 기점으로 농식품 수출의 미래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30년까지 농식품 수출 3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농민과의 협력, 연구개발 투자, 품질개선 노력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의 질적 향상에 힘쓰겠다”며 “포항시 농산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포항 K푸드(K-Food)포항시에서 생산되는 쌀국수는 스리랑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청하·흥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솜 쌀은 중동 두바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여름 무, 한과, 간장, 발효 물회, 발효 과메기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 많은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고, 딸기, 시금치, 부추, 방풍나물, 수박은 홍콩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방 발효차는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무대에서, 토마토, 배추, 샤인머스켓은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포항산 농·특산물들이 전 세계에서 K-푸드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지속적인 성장, 수출 실적의 급증2018년 포항시는 농식품 수출 34억 원으로 경상북도 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4년 9월 현재 수출 실적이 86억 원으로 급증하며 포항시의 농산물은 세계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포항시가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크고 국내 가격 폭락시 대응 효과가 큰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 농업으로 전환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온 노력 덕분이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포항의 농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서서히 구축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수출 국가와 품목의 확대2018년에는 일본, 미국, 캐나다 3개국에 신선 농산물이 수출되고 있었으나 현재는 5대주 6대양의 20개국으로 그 범위가 대폭 확장되었다. 품목 또한 2018년 쌀과 토마토, 2종에서 2024년 딸기, 시금치, 부추, 배추, 포도, 사과, 수박 등 총 18가지 품목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포항시 농산물 수출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이며 배, 샤인머스켓, 복숭아, 사과 등 과실 위주의 타 시군과 달리 토마토, 딸기, 무, 배추, 쌀, 시금치, 부추 등 과채류, 채소류 중심의 포항시 강점 품목을 개발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실이다. 또 국가별 특색에 맞는 현지 홍보·판촉 실시, 바이어 직접 초정 수출상담회 개최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온 결과이기도 하다. ▲4년 연속 경상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포항시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경상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수출행정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포항시의 수출 전략과 실행의 일관성 및 성공적인 적용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농산물 수출 불모지에서 차별화된 수출정책으로 한단계 더 높이 발전시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농식품 수출 행정 부분에서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경상북도를 넘어 전국에서 최고의 수출정책 우수 지자체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수출전문 생산단지의 조성과 수출 기반 구축 확대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해서는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조성은 필수이며 2019년 이전에는 수출전문 생산단지가 전무했으나 2020년 여름 무를 시작으로 현재는 배추, 쌀, 토마토, 부추, 시금치, 딸기 등 7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수출전문 생산단지가 구축되었다. 이러한 발전은 포항시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또한 2030년까지 포항 농산물 수출 300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기반 조성 구축이 절실하며 그 일환으로 첨단화된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을 포함, 농산가공품, 수산가공품 등 포항시 대표 가공품 수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시 농특산품 수출의 획기적 증대는 물론 영일만항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 창원 등 타 지역 수출물류센터를 방문해 장단점을 파악했고 올해에는 사업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다, 경북도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을 찾아다니며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의 당위성 설명과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전략적 육성포항시는 2030년까지 농식품 수출 300억 원 달성 목표 제시와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딸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딸기는 경상북도가 전국 생산량의 15.6%인 2만7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수출은 전국의 1.7%인 63톤으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올해부터 딸기를 수출 특화 품목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 지원하는 딸기 생산수출전문 시범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배경 위에 적극적 행정 지원에 나서고 수출농가 그리고 흥해농협의 노력으로 상주시, 고령군과 함께 경상북도 3대 딸기 생산수출전문 시범단지로 선정되었다. 포항시의 2024년도 주요 추진사업은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수출용 신품종 재배에 따른 신기술 집중 교육 실시, 수출 위한 필수 조건인 수출선도 조직(케이베리) 가입, 정부지정 수출전문 생산단지 선정, 딸기 선별장 설치등의 수출기반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수확 시기에 맞춰 2024년 11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20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년내에 딸기 한가지 품목으로 50억 원의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있다.▲기후 변화에 따른 빠른 대응2024년 여름은 역대급 더운 여름이 되었으며 포항시가 추진하는 기후 변화에 따른 농식품 수출의 더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먼저 기후 변화에 강한 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물 절약형 농법 도입를 위한 지원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기존 토마토, 배추, 무, 시금치, 부추 등의 품목들 중 고온, 가뭄,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고부가가치 작물들로 수출 가능한 아시아 배추, 셀러리, 케일, 사탕무, 허브류 등의 재배 농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과 친환경 인증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품목별로 다양한 해외시장 확보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행정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절약형 농법을 위한 점적관개, 스프링클러 관개, 멀칭, 물 빠짐 방지기술, 작물의 수분요구량 조절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출농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포항시는 앞으로도 우수한 농특산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농민과 중소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