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 광역협의회는 21일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을 보인 포항시의 결단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 광역협의회는 성명서에서 포항시가 지난 8월23일 시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장례식장 일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일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의 전면 시행일은 10월15일부터이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을 포함해 포항국화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시민장례식장 등 관내 5곳에서 협조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 광역협의회는 포항시가 미참여업체 참여유도 계획도 갖고 있어 관내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은 더 많은 장례식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난 2021년 11월 22일 제16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장례식장 1회용품 역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2024년에는 전면 금지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일회용품이 다회용품보다 깨끗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다회용기 사용에 제동이 걸렸고 환경부 역시 의료행위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세척·건조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음으로써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 광역협의회는 2023년 11월에는 환경부가 나서서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 컵 사용규제를 무기한 연장시키는 퇴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또 대구시와 경주시 등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실제 시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반면 포항시는 적극적인 환경 개선 실천에 나서 칭찬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장례식장 일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를 선언한 포항시의 결단은 매우 고무적이며 7개 특·광역시와 비교해 보아도 뒤지지 않을만한 모범 행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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