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대구경북(TK) 신공항도시 내에 메디컬센터가 건립된다.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군위군은 물론 경북 북부 지역의 필수·응급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시는 지난 2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군위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계명대와 동산의료원이 메디컬센터 기본계획 수립 후,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위 신공항 신도시 내 부지를 2028년~2030년에 분양받아 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메디컬센터 규모는 향후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군위군에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 18곳이 운영 중이지만 입원, 수술, 응급의료 처치가 필요한 경우 구미, 대구, 안동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상급종합병원인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군위 메디컬센터가 건립되면, 의료취약지인 군위의 군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중증·희귀질환 진단 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신속하게 전원해 연계 치료도 가능하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군위 신공항도시 조성사업은 대구시의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대학으로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달성 등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공항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 두 기관도 TK신공항 건설과 경북 북부지역 100만 주민을 위한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