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자랑스런 음악인이자 경주교향악단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지휘자 안종배(1932~2024) 교수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경주교향악단(단장 신현국)이 제35회 정기연주회 ‘그리운 마음’을 마련해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한다.경주시 주최, 경주교향악단 주관, 한수원(주)월성본부가 후원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안종배 교수의 삶의 궤적과 음악적 유산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음악회로,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음악회는 경주교향악단의 시립화를 염원했던 안 교수를 기리는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곡들로 구성된다.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호의 지휘로 한국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선, 중견 음악인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 소프라노 서아름, 테너 최호업이 최상의 하모니를 펼치며 그리움을 전한다. 경주교향악단의 ‘슬픈왈츠(시벨리우스)’ ‘팔라디오(칼 젠킨스 합주협주곡)’를 비롯,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선은 ‘샤콘느(비탈리)’,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은 ‘망각(피아졸라)’ ‘차르다시(몬티)’를, 소프라노 서아름은 ‘그리움(조두남)’, 테너 최호업은 ‘그리운 마음(김동환)’을 연주하며 이어 ‘You raise me up’을 듀엣으로 연주한다. 1986년 경주실내합주단으로 창단된 경주교향악단은 그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 신라문화제 경축음악회 등을 열어왔다.한편 안종배 교수는 2000년부터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음악 감독을 맡아 20회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역사회 클래식 음악의 대부로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 1953년 경주 최초로 경주합창단을 만들었으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악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안 교수는 평생 음악을 통한 깊은 통찰력을 젊은 후진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했다. 여러 매체에서 음악해설을 통한 대중화에 주력한 것이 그 방증이다. 경남대학교 명예교수, 일본의 나고야 예술대학의 명예교수, 경주교향악단 음악감독, 명예지휘자, 대구 오페라하우스 자문위원 등의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나날이 국화 향이 짙어가는 가을 저녁, 경주교향악단이 음악이라는 특별한 언어로 전할 이번 추모음악회는 안종배 교수를 기리는 동시에, 향후 경주교향악단의 진일보한 행보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며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