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천시 사명대사 공원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는 ‘김밥 없는 김밥 축제’였다는 혹평속에서도 인구 13만 소 도시 김천시에 10만명 이상이 몰려 김천시를 당황케 했다.첫 축제인데다 김천시내와 멀리 떨어진 장소도 직지사 옆 사명대사 공원으로 대중교통도 뜸한 곳이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많은 축제객이 몰려 인산인해였다. 김천시는 외부 관광객 유치로 이번 깁밥축제 외 김천시 관내에서 재배하는 자두·포도 등을 특산물로 부각하려 애를 썼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김밥축제 개최로 대박을 터뜨렸다. 주최측이 예상한 방문객 은 2만명이였지만 개최결과 5배인 10만명 인파가 몰리면서 준비해둔 1만6000인분 김밥이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동이 났다. 김천시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김밥 가게도 없고 원재료인 김과 쌀의 대표 고장도 아닌 깁밥축제와는 거리가 먼곳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된 것은 관광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밥천국'이라는 답변 때문이다. 깁밥 천국을 줄이면 즉 김천을 연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김천시는 생뚱맞게 ‘김밥축제’ 간판을 내걸고 축제를 열었다가 방문객 저조로 시민들과 여론의 도마에 오르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많았지만 이런 기우는 일거에 사라졌다.축제 행사장에는 오단이김밥, 톳김밥, 다담김밥, 사명대사호국김밥, 지례흑돼지김밥 등 다양한 김밥과 김밥을 연상케 하는 마스코트 ‘꼬달이’의 인기도 컸다. 즉 잘키운 축제하나 열 기업 안 부럽다는 것을 김천시는 이번 김밥축제를 통해 확실히 입증시켰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번 축제의 미흡한 점을 잘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세심한 준비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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