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존재와 가치는, 출생 시부터 시작된다. '어린이'라는 말은 '어린아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로, 나이가 어린 아이(어린 애)이다. 어린이는 여리고 순진한 마음을 가진 착한 시절의 천사들이다.
악한 일에는, 어린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라는 성인의 말씀이 있다. 유년시대를 가진다는 것은, 앞으로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준비 기간의 시간이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어린애 때(시절)를 모두가 겪은 인물들이다.
유아로 태어나서 100세까지 장수한다면, 살아온 세월이 3만 6천 5백일이다. 그 많은 시간을 시기로 구분하면 6계단을 거쳐야 한다. 유년기는 유아기와 소년기의 중간 시기이며, 곧 유아기의 후반 2년과 초등학교 1·2학년의 시기다.
법률에서는 14세 미만의 어린 시절을 가리킨다. 소년기는 아동기를 벗어난 미성년의 시기로 소년·소녀의 때이다. 인간 발달 단계의 한 시기로 청년에 해당하는 청년기가 있다.
장년기(壯年期)는 혈기가 왕성하여 한창 활동할 나이 층이다. 일반적으로 30세에서 40살 안팎에 이르는 시기로 장령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정한 만 65세 이상인 노인장이다.
나이는 사람이나 동식물이 태어나서 자란 햇수인 연령이다. 특히 그분들의 나이를 높임말로, 연세·춘추·연치라 한다. 나무에도 나이를 짐작케하는 나이테가 있다.
나무의 줄기를 가로로 자른 면에 나타나는 바퀴 모양의 둥근 테로 해마다 하나씩 늘므로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어 연륜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다.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꾀한다는 취지로 축하의 날인 공휴일이다. 또한 장래의 주인공이요, 국가의 대들보 역할이라는 의미로 '어린이 헌장'이 있다.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을 어른들이 다짐하는 헌장(규범)이 1957년에 선포된 것이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인, 윌리암 워드워즈는, '무지개'라는 그의 시(詩)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명언을 남겼다. 한 문인의 해설로는,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요, 앞날의 언젠가는 어린이도 아버지가 되고, 어른이 됨을 예찬(칭찬)의 뜻이라 풀이했다.
성자의 말씀에도, 하나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정직하고, 선량한 자들의 모임이라 한다. 아이들은 진솔하여 어버이(부모)가 집에서 말하는 대화의 언사(말씨)를 바깥에서 말한다고 한다. 어른의 성인(成人)이 된 사람으로 항상 어린이의 언행에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자주한다.
어린이가 제일 바라고 희망하는 것은 속히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한다. 그들의 사정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의 편에서 보면, 자식을 근심거리로 생각한다. 자식은 부모의 행위를 비추는 거울이다. 부모의 생각은 아이들(자식)에게 둘러싸여 인생의 최후를 맞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른으로서도 깊이 생각하여 삼가야 할 말로, 자식이 없는 것이 도리어 걱정이 없음을 일컫는 말인,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과, 자식이 원수란 말이다.
4자성어에, '낭중지추'란 용어가 있다. 자식은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것이다. 송곳은 끝이 날카로워 주머니에서 빠져 나온다고만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말의 깊은 뜻은, 끝이 뾰족하여 밖으로 나오는 것과 같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많은 사람들 중에 섞여있을 지라도, 눈에 드러난다는 좋은 의미의 말이다. 자식은 자랑스런 존재란 뜻이기도 하다.
자신은 자기가 낳아 기른 아들과 딸로 자기의 후대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에 긍정적인 면도 있다. 자녀는 확실한 걱정거리이며, 불확실한 위로(위안)라는 말도 있다.
미국의 정치가요.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피뢰침 발명가 프랭클린은, 자녀들에게 침묵하는 법을 가르치라 했다. 말하는 것은 어느새 쉽게 배워버린다고 했다. 웅변이 은이라면,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침묵은 아무 말 없이 조용하고 신중한 것으로 지혜로운 자의 무기라 한다. 자식은 학자 앞에서는 어리석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현인(성자 다음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