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29일 자양면 충효재에서 ‘제12회 산남의진 선열 합동 추모식 및 제7회 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했다.(사)산남의진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산남의진 후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지난 7월 중·고등학생 69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남의진 의병항쟁 학생 강연회’를 개최한 후 70여 편의 공모를 통한 백일장 시상식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의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산남의진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고종의 밀지를 받은 정환직이 아들 정용기와 함께 영천을 중심으로 창의한 대한제국 말기 대표적인 의병 부대이다. 1906년 3월 영천에서 창의해 1910년까지 4년여의 오랜 기간 동안 영천, 청송, 포항 일대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내륙지방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산남의진 선열들의 역사를 계승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며 “지역주민들, 특히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호국의 도시 영천의 역사적 유산을 바로 알고 계승하며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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