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 동구에 소재한 공동주택에서 ‘옥상대피로 피난유도선 설치 지원 사업’을 벌였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원 사업은 화재 대응에 취약한 공동주택에 옥상문 안내 스티커, 피난유도선, 피난 경로 이탈 방지 울타리를 설치해 화재 시 신속한 대피를 통한 입주민 생명 보호에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시범 설치 대상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했다.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부동산원은 앞서 지난 7월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화재로부터 안전한 공동주택 생활환경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지역 공동주택의 초기 화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소방 및 피난설비 조사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전용 진출입로 조사 ▲소방 관련 K-apt게시판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한국부동산원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대구지역 공동주택 중 옥상피난설비(옥상문 안내 스티커, 피난유도선 등) 지원을 희망하는 단지에 200세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및 신청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11월 중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한국부동산원 이재명 시장관리본부장은 “이번 옥상대피로 피난유도선 설치 지원 사업이 위급상황 발생 시 입주민의 생명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공동주택 안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